시작이라는 타이밍 [로에블로그 RoeBLOG]

나는 글을 쓰고, 내 이야기들이 전달되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있다. 그렇다고 내가 어떤 분야의 전문가인가? 그렇지도 않다. 다들 자신만의 인생이 있고, 그 안에서 분명 남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것들이 있을거라고 생각한다.

나는 관종인걸까? 참 모순적이게도 조용히 관심받고 싶다. 대형 유튜버가 되고 싶은것도 아니고, 유명세를 얻고 싶은 것이 아니다.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도대체 나는 왜 돈이 되지도 않는 걸 굳이 시작을 하는걸까.

잡생각이 많은데 이걸 정리하고 싶은게 아닐까. 누군가에게 말하기에는 뜬금없고 정답도 아니고, 두루뭉실한 그저 그런 이야기라 재미있지도 도움이 되지도않는다. 나의 대나무숲이 되기를 바라면서 이 곳에서만큼은 누군가에게 휘둘리고 싶지 않다. 수익이 생기고 구독자가 늘어가면서 대중이 원하는 방향으로 바뀌게되면 행복할까?

빠니보틀이 육식맨과 대화하면서 내게 조언을 해 준 것 같은 말이 있었다. 초반 여행때는 돈이 없으니 알뜰살뜰하지만, 지금은 부족한게 없으니 여행도 달라질 수 밖에 없다는 말이었다. 교복을 입는다고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없듯이 말이다. 미리 불행을 앞서 고민하는 버릇을 없애야 편하게 시작할 수 있는데 자꾸 조심스러워지는 것은 미움받기 싫은게 크기 때문이다. 무심하게 남긴 댓글이 내게 상처를 줄 게 무서워서 나는 여전히 주저하고 있다.

그리고 지난 주말에 동생과 대화를 하면서 다시 깨달았다. 내가 정작 원하는 것을 지금해도 되지 않나? 왜 나는 주저하고 있었을까. 악플이 무서운거였다. 혐오의 시대라고 말 할수 있는 요즘에, 나는 그 화살이 내게 오는게 무섭다. 그치만 다들 나를 좋아할 수 없으니 감당해야하는 것이겠지. 우습게도 신상이 털리고 나뿐만 아니라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까지 영향이 가진 않을까? 그런 헛된 생각을 하니 말이다. 그래서 재정비하고 시작을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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